돈/경제를 보는 눈

빅테크 실적발표, FOMC, 연준 피봇하나?

안녕친구들 2023. 1. 30. 09:43
반응형

이번주는 1분기의 증시 시장을 가늠할 중요한 이벤트가 많이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결정할 FOMC 회의, 이은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시장에 대한 콤멘트, 빅테크인 애플, 아마존, 알파벳등의 실적 발표가 연이어 있습니다. 연준의 피봇 기대와, 일부 기업의 실적으로 지난주 강력한 상승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주 발표될 여러가지 사항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중요일정

 

 

FOMC 5년전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되돌아가 보겠습니;다.

2018년 11월입니다. FOMC 기자 간담회에서 제롬파월의장은 양적 긴축 QT에 대해서 질문이 나왔는데 오토파일럿이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QT 양적 긴축은 자동으로 계속된다, 자동으로 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당시가 어떤 때이면, 2015년 12월 부터 기준금리를 9번 계속 올리던 때였습니다. 당연히 시장은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2018 vs. 2019

 

 

긴축 피로감도 엄청난데 거기에 양적긴축까지 하겠다고 하니 엎친데 덮친격으로 쇼크를 받게 되었습니다. 증시는 20%나 빠지면서 폭락을 보여줬습니다. 근데 그러더니 갑자기 두달 뒤에 미국 경제학회 2019년 1월 피봇을 암시했습니다. 그리고 금리를 계속 유지하다가 6개월 후 7월에 금리를 내리고 QT도 중단 되었습니다. 이런 일이 이번 올해에도 반복이 될 수 있을지요?

절묘하게도 2018년의 모습과 현재 2023년의 모습은 매우 닮아 있습니다. 역사상 유의하게 금리인상과 QT를 병행하고 있는 기기이고, 그리고 현재 시장의 기대처럼 기준금리 인상이 올 3월에 끝난다면 금리인상 횟수도 2018년 때도 9번, 이번에도 9번이 됩니다. 지난해까지 7번 내리했고, 올해 2월과 3월 인상을 하면 9번이 됩니다. 만약에 4년전 일이 또 재현이 된다면 FED는 4월 이 후에 Pivot을 암시하고 한두 달 후에 2018년 파월의장이 암시한 것 처럼 4월에 암시를 하고 연내 금리를 내리게 된다라는 예상이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수 있을까요?

좋은 소식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연방은행이 조사하는 수치나 미시간대가 발표한 수치 모두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 수치는 한계가 조금 있는데요... 일반인들을 대상하는 설문 조사 결과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정교함이 떨어질 수 있다라는 걱정이 있는 것이죠. 

 

정교함을 더할 수 있는 것이 아래와 같은 수학 공식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개념  명목금리에서 실질금리를 빼면 물가 명목금리에서 물가를 뺀게 실질 금리니까 실질 금리하고 물가하고 위치를 바꿔주면 명목 금리에서 실질 금리를 빼면 물가 상승률 기대 인플레이션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명목금리에서 팁스 물가 연동 국채라는 금리를 빼면 미래의 물가 기대 인플레이션을 구할 수 있습니다.

 

Expected Inflationm = Treasury Yield - TIPS Yield

 

BEI라고 Break -Even inflation으로 불리는 기대 인플레이션인데 10년 국채에서 물가 연동채를 빼면 기대 인플레이션 율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물가가 오르면 실질 이자율이 하락해서 채권 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럼 채권은 아무도 보유하려고 하지 않으니, 물가가 많이 오를때 인플레이션시기 때 이걸 보완해 준 것이 팁스 물가 연동 국채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만큼 채권 원금을 늘어나도록 설계를 해준 것입니다. 당연히 인플레이션때 팁스 수요가 늘어날 것입니다. 잔존 만기가 같은 국채 금리하고 팁스 금리 간의 차이로 실질 물가 즉, 기대 인플플레이션을 구한다는 것입니다.

 

내년 1월에 만기가 끝나는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7% 입니다.

물가연동제 팁스의 잔존 만기 금리는 2.7% 입니다.

결국 기대인플레이션은  4.7 - 2.7 = 2% 입니다.

BEI 기준으로 FED의 물가 목표치는 내년 초에 달성이 된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올해 중에 연준이 피봇을 할 조건이 충족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장 금리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시장을 괴롭혔던 3중고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였습니다. 고환율은 추세가 꺽이고 거의 끝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고물가도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있습니다. 남은 것은 고금리입니다. 고금리는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 아닌 FED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속 버티고 있는 것이죠. 그러나 시장 금리는 현재 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모기지 금리입니다.

 

미국 모기지 금리

 

30년 모기지론 입니다. 7%가 넘었지만 지금은 6.2%로 3개월만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국채 투매현상이 사그라들어 10년물 국채금리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일시적인 것인지 추세적인 것인지는 지켜봐야 되겠지만 미국 국채 투매세는 사라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 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해들어서 그동안 암흑의 세계를 예견하던 참여자들이 장미빛 전망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꺾였어", "강달러 현상은 이제 사라졌어"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피봇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배신이죠. 최강 매파인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연착륙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그리고 라가르드 ECB총재 도 매파였지만 비둘기로 변장하고 있습니다. IMF 총재도 비관론을 버렸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된 이유가 중국의 변화 입니다.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코로나로 바뀌면서 결국 집단 면역을 달성해서 안정적으로 변경될 것이니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 질 것이라는 것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올해 중국 성장률이 3% 였지만, 5%대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의 복귀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애매합니다. 유가가 상승할 것이고, 기타 인플레이션 유발 압력이 있을 것이나, 반면에 공급망 정상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하방 요소도 상존합니다.

 

2월2일 끝나는 FOMC회의 및 간담회에서 연준의 피봇 암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개인적 의견입니다. 파월의장은 여전합니다. 섣불리 피봇을 했다가 인플레이션 때문에 역사의 대역죄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역사에서 말해주듯이, 본즈라는 1970년부터 78년까지 FED 의장을 한 분은 역대 최악의 의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순간에 방심으로 오판을 했기 때문입니다.  명목 CPI가 내려간 것으로 보고 금리를 내렸는데, 그당시 근원 CPI는 내려가지 않았거든요... 다시 물가가 치솟았습니다. 결국 연준의장이 바뀌고, 그 유명한 "폴 볼커" 의장이 온 것입니다. 그분이 20%로 금리를 쳐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막은 것입니다. 

파월의장은 역사의 죄인이 되기 싫어합니다.

 

주 후반에는 빅테크 실적이 발표됩니다. 기대는 시장도 안하고 투자자도 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하지만 주식은 미래를 볼 것입니다. 가이던스가 중요한데요... 가이던스를 좋게 내놓을지는 의문입니다. 아프다고 해야 FED가 금리를 내려 경기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 않겠습니까?

실적발표 일정

 

하지만, 처음에서도 언급했지만, 추세는 연준의 피봇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 파월의장이 강경발언을 한다고 하더라도, 애플이 사과가 썪었다고 실적을 발표하더라도, 다음 달, 다음분기에는 현재보다는 좋게 될 것이라는 것이 추세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