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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4일 CPI 지수가 불안하니?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

안녕친구들 2023. 2. 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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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올라가는 기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전제는 물가가 잡혀서 연준의 피봇으로 금리 상승이 멈추고, 올해 말쯤에는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을 전제의 시나리오 였는데요... 이렇게 되면 나가린데..... 그래서 CPI 관련 사항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불안조짐: 최근 중고차 가격이 바닥을 치고 상승 반전했다는 소식입니다.

중고차 가격 지수가 무려 2.5%나 급등했다고 발표가 되었는데요, 이건 2021년 11월 3.9% 이후 월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판매량 같은 경우도 16% 정도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가 되었습니다.

 

 

중고차 지수

 

 

불안조짐: 유가가 최근 4일동안 연속 오르면서 8%가까이 올랐습니다.

러시아는 최근 원유 감축을 선언했는데요... 최근에 러시아 원유가격 상한제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이건 서방의 경제제재의 일종으로 1배럴당 $60으로 제한하는 방식인데요... 러시아가 최근 열받아서 생산량의 5%를 감축한다는 것입니다. 이정도 양은 세계 수요량의 0.5% 정도되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만약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다면 중국 리오프닝등으로 인해 글로벌 원유 수요가 증가추세를 탈 것이고 그러면 다시 원유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사이디가 맹주로 있는 OPEC+역시 러시아 감산을 염두하여 증산을 할 계획이 없다라고 공표하여 불안감을 더 높이는 작용을 하였습니다.

 

 

WTI 선물 - 최근 상승

 

 

아이러니 한것은 러시아가 전쟁으로 경제재제를 많이 받았음에도 영국 보다 경제성장률이 높습니다.

영국 경제 성장률 -0.4%

러시아 경제 성장률 +0.2%

 

불안조짐: 반등하고 있는 경기 선행 지표 - 닥터 코퍼

심상치 않은 경기 지표가 나오고 있는데요...22년 7월이 저점 이였는데요 다시 반등해서 어느덧 9500선에 다다랐는데요, 저점 대비 30% 정도 상승한 상태입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이 원유가격과 구리 가격은 같이 가는 성질이 있는데요... 이렇게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유가도 오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거여요.

 

 

 

 

 

불안조짐: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심리지수도 반등했다는 소식입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이건 좋은 소식입니다. 침체가 없이 호황을 이어갈 수 있다는 증거가 되는데요.... 현재 인플레이션 상에서 소비가 이렇게 강한데... 인플레가 잡힐 것인가 불안한 것이죠... 실제로 이 불안함이 기대인플레이션 수치에 바로 반영이 되었습니다. 

1년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3.9%에서 4.2%로 반등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최근에 시장을 가장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미국 노동통계국의 CPI 수정이 있었습니다. 기존에 발표했던 10월~12월 근원 CPI를 계절조정 요소를 넣어서 다시 계산을 해봤더니, 그때 시장 예측치 보다 더 좋게 나왔던 값이 그렇게 잘나온 것이 아니였다는 것입니다. 내리는 추세는 같으나 그 값은 기존 발표치 보다 높습니다. 그렇다면 예상보다 CPI 즉, 소비자 물가지수가 잘 잡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월가에서는 CPI가 안잡히는 것 아니야? 라는 불안감에 휩싸이는 것이죠... 이때, 백악관이 나섰는지...... 

2023년 1월부터 CPI 가중치 선정 방식을 변경을 했습니다.

기존에는 CPI 가중치를 2년 단위로 변경하던 것을 1년 단위로 갱신하게끔 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변경했냐 하면...

상품과 내구재 반영 비율을 올리고, 서비스 같은 것은 반영 비율을 낮추는, 왜 그랬을까요?

미국 CPI 품목별 비중으로 상품은 39%, 서비스는 61%인데요, 그런데 문제는 상품의 상승율은 많이 떨어졌는데, 서비스는 여전히 높게 나오고 있는 것이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럼 아하... 하고 생각이 드시죠.

상품의 비중을 올리고 서비스의 비중을 떨어뜨리는 이유는 CPI를 낮게 보이게 하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요?

높은 금리가 오래가니 그 상황이 싫다는 것 아닙니까?

뭐 이런 것은 미국만 그런것은 아니구요...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고무줄 조절을 하는 것 같아요.

 

 

CPI 적용 비중

 

 

 

실제로 CPI 비중을 조정한 부분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은, 서비스 물가에서 크게 영향이 있는 노동시장의 경우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 금리를 올려도 그 만큼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떨어지지 않는 노동시장을 죽일려고, 금리를 계속 올리거나 유지를 하면 다른 곳에서 빵구가 날 것을 인지한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남은 것은 CPI 비중 30% 이상 차지하는 주거비입니다.

서비스내에 포함된 것으로 CPI에 반영되는 주거비의 경우 미친듯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주거비는 깨나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질로우 렌트 인덱스의 경우 22년 1분기를 정점을 찍고 급락중입니다. 미국 주택 임대 계약 기간은 대부분이 1년인데요... 결국 2023년 1분기 부터는 이것이 반영이 예측 되면서 CPI가 급락을 할 것이다 라고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거비

 

 

그래서 결국 CPI는 어떻게 나올 것이냐?

클리블랜드 연은은 CPI로 6.44를 예측했습니다.

이건 전달 대비 6.5%에 비해 거의 떨어지지 않은 수치로, 이렇게 나온다면 시장은 나락으로 돌변할 수가 있겠습니다.

역사적으로 CPI 비중을 조절한 당월에는 대부분 CPI가 높게 나왔다고 하네요...

 

 

헤드라인 CPI

 

 

근원 CPI

 

 

CPI가 월가의 예측치만 맞추어 주더라도 증시는 안도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최근 증시 조정은 CPI에 대한 두려움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YoY로 계산되는 기본 Base 지표는 나와 있는 상태이구요, 전달 보다 많이 오른 물가는 아직 알려진 바가 별루 없으며, 더 내리는 상황이 없고, 지난달과 동일한 값이 나오더라도 CPI값은 5% 중반대로 확 내려가게 되는데요... 왜 이렇게 불안해 하는 것일지... 그리고 클리블랜드 연은은 그렇게 높게 CPI를 예측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저는 여전히 CPI가 헤드라인의 경우 5.6~8% 정도로 5%대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꺽이고 있음을 확인해 주는 CPI가 될지, 다시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되는 CPI가 될지 이번 CPI는 정말 역대급의 CPI 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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