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파월연설, 2월 고용보고서 - 이번주 중요 이벤트
이번주는 연준 의장인 제롬 파월의 연설이 화, 수요일 있을 예정이며, 화요일에는 ADP 고용 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또한 목요일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 수, 그리고 매우 중요한 금요일은 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됩니다.
화 : 제롬 파월 상원의회 발언
수 : 제롬 파월 하원의회발언, 베이지북(연준의 경제동향보고서), ADP 고용
목 :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금 : 2월 고용 보고서
우선 당장 화요일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상원에 출석해서 통화 정책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많은 투자자들이 향후 연준의 방향성에 대한 힌트를 찾으려 할 것입니다. 집중되는 부분은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측정할 것입니다. 이것은 파월의장이 지난 FOMC에서 말했던 Dis-inflation에 대한 말을 바꿀지 아니면 그대로 이어나갈 지를 측정할 것 같습니다. 지난 FOMC에서 파월의장은 현재 기조는 디스인플레에이션 기조로 가고 있다고 명확히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있게 파월이 얘기하자마자 그 이후 발표되는 물가 지표들이 반기를 쳐 들고 나왔습니다. 물가가 잘 내려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였습니다.
따라서 파월이 자신의 디스인플레이션 발언을 철회할지 아닐지가 최고의 확인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3월8일에는 하원에서도 발언을 하게 되는데요... 아마도 상원에서 얘기했던 사항을 그대로 복사하여 얘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날 연준에서 경제동향 보고서로 발행되는 베이지북 보고서가 더 눈길이 갈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빠짐없이 이런곳에서도 향후 연준의 물가 동향과 금리등의 힌트를 찾기 위해 이리 저리 날 뛸 것입니다. 그리고 민간에서 발행되는 ADP 고용보고서가 더 눈길을 끌것 같습니다. 금요일 발표되는 2월 고용 보고서의 예고편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민간보고서라 신뢰가 조금떨어진다고 볼 수 있지만.. 금요일 고용보고서와 유사점을 찾는 투자자들에 의해 나름 영향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결국 이번주 최대의 경제 이벤트는 누가 뭐라고 해도 금요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입니다. 여기서 현재 시장의 물가 강세를 이끌고 있는 고용시장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고용이 강하면 소비자들이 돈을 벌고, 돈을 잘벌면, 지출도 많아지고, 지출이 많아지면 수요가 많다는 것이고, 수요가 많으면, 물가가 오른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물가가 안 내리면 금리가 안내리는 것으로 연결되는 순환고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장의 실업율 예측치는 지난 번과 같은 3.4% 입니다. 이는 좋아진다고 기대 안한다는 현재 상황을 고려한 매우 보수적인 예측치 입니다. 비 농협고용도 지난번 예측치보다는 살짝 높은 20만 건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지난번에 무려 50만 건이 넘는 고용이 발생되어 뒤통수를 해머로 휘갈기는 충격을 줬는데요...그런데 이번엔 갑자기 20만 건을 예상하는 것은 뭔가 이상합니다. 이 예측은 단순 학자들의 설문의 결과이니... 실제 시장은 40만 건에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아무튼 지난번 50만 건의 결과가 지극히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보고, 이번 달에 고용이 조금이라도 안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이니..20만건의 예측보다 높든 크게 문제가 안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임금 상승률"인데요.... 고용이 강세면 기업이 사람을 뽑을 일이 많고, 그 만큼 임금이 올라갈 확율이 높습니다. 임금이 높아지면, 기업은 상품에 그 비용을 전가할 것이고, 물가가 오르는 하나의 원인이 됩니다. 현재 시장은 0.3%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월간으로 0.3%라는 얘기고, YoY로는 4.7%입니다. 고용이 쎄다고 할지라도, 지난 2월에는 임금 상승률이 높지 않다면 그만큼 충격을 덜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었습니다.
결과 적으로 매우매우 중요한 다음 주에 있을 소비자 물가 발표에 앞서 이번 주는 크고 작은 이벤트가 있을 예정이나, 그 중요도는 다를 것으로 생각되며,
화요일 파월의장의 상원의원 출석하여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브리핑과,
금요일 발표되는 2월 고용보고서 에 촛점을 맞춰야 할 듯 합니다.
이번주 엄청 많은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다음주 발표되는 소비자 물가지수 CPI 입니다. 하루하루 그날의 이벤트로 주가는 왔다 갔다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투자자들도 정신이 왔다 갔다 하시면 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