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행 파산등 금융위기를 막기 위해 다시 양적완화(BTFP)를 한다?
이번 실버게이트, 실리콘밸리 뱅크, 시그니처뱅크 3개 은행 파산과 그 후 일련의 과정과 그리고 유럽으로 번진 은행 뱅크런 위기는 가장 약한 고리인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까지 번졌고, 급기야 스위스 중앙은행이 개입하여 사태를 수습하였습니다. 이런 최근 발생되었던 뱅크런 및 금융관련 경제 위기 현상의 해결책으로 실행된 것은,
-SVB 영국 법인과, CS의 경우 스위스내에서 인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미국에서는 예금자 한도 없이 보호를 다 해주겠다,
-BTFP(Bank Term Founding Program) 정책 적용하겠다, BTFP는 은행들이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지는데... 평가손실이 나서 유동성이 힘드니, 원래 산 가격으로 그것을 FED에 맞기면 대출을 해주겠다라고 하는 정책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항으로 금융시장과 금융 관련 사항이 현재는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여기서 BTFP라는 것은 Fed가 또 다시 시장에 돈을 풀어 유동성을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한쪽으로는 금리를 올려 긴축한다고 하고, 한쪽으로는 유동성을 보급한다는 것이죠..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연준(FED)과 스위스 중앙은행은 결국 양적완화 QE를 다시 시행하게됨
미국 연준은 어찌보면 사리에 맞지 않는 생각지도 못한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것은 바로 "BTFP" 입니다.
이번 SVB 파산 사태처럼 미국채를 매도하다 손실로 자본잠식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은행들에게 미국채 만큼은 손실 보는 일 없이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는 조입니다.
미국 민간은행이 보유한 미국채는 53% 증가한 4조 5800억 달러나 되고 2022년 12월 31일 기준 미국 민간은행이 보유한 매각 가능한 자신의 평가 손실은 6,20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를 손실없이 미연준이 보존해 준다면 결국 미국채로 인한 미실현 손익에 대한 리스크는 해결된 셈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새로운 문제가 발생됩니다.
2월만 해도 물가지수 및 고용이 강해서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인상과 강한 매파적 언론플레이 양적긴축을 적절히 시행하겠다고 한 연준은 결국 이번 은행 파산위기를 봉합하느라 다시 유동성을 풀어버리는 조치를 해버린 것입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차부터 3차까지 총 3번의 양적완화가 있었고, 그리고 2014년부터 1년간 테이퍼링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과정)을 거친 후 2015년부터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양적완화로 늘어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은 2017년에서야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세계 경제는 COVID-19로 뒤통수가 휘려 갈겨지게 되고, 이에 2020년 3월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시작 후 2021년 12월 테이퍼링 시작 그리고 2022년 3월 테이퍼링 종료와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코로나19에서는 금리의 인상폭과 속도가 지난 기준금리 사이클 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올렸습니다.
SVB 파산 이후 연준이 발표한 BTFP 이후로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급격하게 증가(유동성 공급)하였는데요,
그 돈이 자그마치 $297B 정도 됩니다. 이 유동성은 은행에 한정되어 공급된 것으로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맥을 같이하는 양적완호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난 22년 7월 이전의 자산의 고점대로 회복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진짜 양적 완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단 몇일만에 지난 1년간 긴축한 노력이 도로묵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스위스 정부가 스위스 은행에 유동성을 공급하므로 같은 맥락의 양적완화로 보아야 타당할 것입니다.
FED와 국가의 중앙은행이 양적완화에 해당되는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선례가 만들어져서, 앞으로는 더이상 작년 2022년과 같이 양적 긴축을 공격적으로 실행하기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강한 고용과, 잡히지 않는 듯한 소비자 물가의 인플레이션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보다는 기준금리는 3월에 25BP의 Baby Step을 하는 것을 끝으로 기준금리는 더 이상 올리지 않고, 금융기관에게는 직접적 타게팅을 하여 유동성을 공급하는 식의 방식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BTFP 같은 사항이 시장에서는 유동성 공급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키고, 양적완화같은 유동성 공급은 자산가격이 상승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금, 비트코인이 최근 상당한 반등을 지속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것도 유동성 공급에 대한 작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1년동안 연준은 금리를 대차게 올려왔습니다. 이제 그 금리는 고점에 도달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제 금리가 고점이면, 내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주식은 선행하므로 금리인하에 가장 혜택을 받는 자산인 성장주와 가상자산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시점에서 반등을 하다가, 경기 침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은행위기로 경제 지표들이 등한시 되고 있는데... 최근 발표된 지표들이 상당히 경기 하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리 고점 --> 연준 피봇 --> 자산 상승(주식등) --> 경기 침체(?) --> 자산 하락 --> 금리 저점 --> 경기 회복 --> 호황으로 자산 가격 급등 --> 버블 --> 금리 상승 --> .... 이런 사이클을 밟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