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경제를 보는 눈

CPI, PPI 이번달은 심상치 않을 듯...

안녕친구들 2023. 5. 9. 09:34
반응형

5월 10일 수요일 CPI, 5월 11일 목요일 PPI 가 발표됩니다. 

작년부터 쭈~~~욱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되었는데요... 그 이유는 이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 때문이였습니다.

 

 

지난 달까지 CPI 및 PPI는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경향을 보여 왔고, 5월 FOMC에서 25bp 금리인상을 한 후에 이제는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시장에서는 하고 있는데... CPI 및 PPI 지표가 여전히 높게 나오면 그부분도 흔들리게 되어 증시도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금리가 이렇게 올라가니까, 시장의 아우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지방 은행들 모두 파산 각이다, 상업용 부동산 반토막났다, 이것이 제2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 아니냐?" 실제로 파산 규모는 이미 리만 브라더스 때와 비슷한 수준까지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이런 거시 경제 상황에 대해 불안감이 급습하고 있는데요...

 

4월 CPI 예상치, 헤드라인은 5.0, 근원 CPI는 5.5%은 사실상 지난 달과 거의 같은 수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근원 CPI

 

"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니였어?"

다들 예상치를 보고 의아해 하실텐데요... 문제는 코어 서비스 부분 때문입니다. 물건 값은 한참전에 꺾였습니다.

일단 유가를 보면 60불 깨지는 것은 죽어도 못보겠다는 사우디를 비롯한 OPEC 국가들의 감산 조치가 있었는데.. 그래도 수요악화를 피할 방법은 없는 것이죠.. 최근 60불대를 찍었다가 5% 정도 상승해서 70불이 되었는데요... 60불대 하방 지지라인은 지켜질 것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당분간 60에서 70불대를 오락 가락 할 것입니다. 천연가스도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그동안 유가가 떨어지며 CPI를 떨어뜨려 왔는데... 이제는 더이상 유가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중고차 가격입니다. 

맨하임 인덱스 (Manheim index)로 판단해보면... 

4월의 YoY 기준으로 4.5% 상승, MoM 기준으로는 -2.9% 하락이 있었습니다.

YoY 기준으로 반등을 하고 있다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Manheim index

 

주택가격도 소폭 반등을 하고 있습니다.

예측치 대비 높게 나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S&P/CS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계절 미조정) <전년 대비>

이렇게 반등이 있으면 무엇이 문제이냐?, 렌트료가 따라 올라가겠죠... 

렌트료에 돈을 최고 많이 쓰니까요....

지난 몇개월 동안 그동안 내렸던 주택가격에 비하여 주거비 항목은 반영이 늦어 CPI에 네거티브한 영향을 주었는데요...

이것이 언제 반영이 되느냐에 따라 코어 서비스의 드라마틱한 하락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달에는 반영이 되지 않을까.. 희망해 봅니다.

 

연준의장이 쪼고 있는 부분이 고용시장입니다.

몇일 전 발표된 고용보고서에 신규 고용이 무려 253,000개가 나왔습니다. 예상치가 18만개이니 한참 뛰어 넘은 것이죠..

작년이나, 연초 같았으면 증시는 작살나게 조정을 받았을 텐데... 증시는 오히려 견조한 흐름을 보였었습니다.

연준이 별 지랄을 해도 여전히 강합니다. 

 

경기침체는 나가리... 인플레이션이 이겼다?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냐? 경기침체냐?에 대해 싸우고 있을 때, 현명한 투자자는 오히려 초심으로 돌아와서 기업의 본질을 살펴 볼때 인 것 같습니다. 바로 기업의 실적입니다. 

현재 2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후반기에 접어 들었는데요... 현재까지 빅테크를 비롯하여 기업들의 실적이 생각보다는 좋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100개 기업 중 79개 기업이상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고 합니다. 10년 평균인 73%를 훨씬 상위하는 결과입니다.

 

소비 + AI가 살리나?

이번 실적 시즌 전만해도 "망했다" 마이너스 7% EPS 성장률이다라고 했는데... 

실제로 열어보니 마이너스 2.2% 정도 밖에 안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소비도 있었습니다. GDP가 1.1% 상승에 그쳤지만.. 

개인 소비와 정부지출의 경우 2.5% 상승, 0.8% 상승으로 말도 안되는 수준의 소비가 있었다는 말입니다. 

지금 가장 큰 테마가 AI 인 것은 누구나 아실 것입니다. AI로 인한 전반적인 기술주 모멘텀이 호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같은 경우 저점대비 거의 3배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런 연유로 월가의 컨센서스 자체는 경기침체가 와도 얕고 짧게 온다는 것입니다.

제조업 지수, 신용카드 연체율등으로 보면 분명히 경기침체의 시그널이 보여지기도 합니다만...

 

안올수도 있지만.. 그것이 온다면...

그놈의 경기 침체는 언제오는 것일까요? 경기침체가 와도 길어야 1년입니다. 

지금 밸류에이션이 높다고 하는 사람도 많으니 경기침체가 오면 주가는 충분히 더 떨어질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그건 진짜 기회인 것입니다. 아껴두었던 비장의 현금을 꺼낼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