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경제를 보는 눈

오늘은 PCE 지수 발표되는 날입니다.

안녕친구들 2023. 5. 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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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된 지표들이 조금 애매했는데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너무 낮았습니다. 이번 주 청구권 수는 22만 9천 건으로 지난주보다 높아지긴 했지만, 정작 지난주 수치가 242,000건에서 225,000건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미국의 고용이 아직도 강한 것입니다. 그리고 강한 고용은 강한 임금 그리고 강한 물가로 이어져서 별로 좋지 않습니다. 또한 경기침체의 절대 조건 중에 하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실업률인데 지금은 그것과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GDP 2차 추정치가 발표되었는데 지난번에 전년대비 1.1% 성장해서 1.3% 성장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지난 추정치보다는 미국 경제가 좋다고 본 것입니다. 미국의 GDP는 총 세 차례에 걸쳐 발표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발표가 최종 확정치가 되는데요.. 그래서 아직 확정치는 아닙니다만 어쨌든 상향 조정되었다는 건 그만큼 미국 경제가 강하다는 뜻입니다.

 

금리인상 한번 더?

강한 고용과 강한 GDP는 모두 강한 경제를 표현해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춥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반대로 금리 전망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제 6월에 금리 인상 전망은 드디어 반반까지 도달했습니다. 근데 이 추세로만 보면 오히려 금리인상 한다는 쪽이 조만간 더 강해질 것 같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라면 한 번 정도의 금리인상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있었던 모든 뉴스 지표들은 모두 한 방향으로 자산시장에 좋지 않게 작용을 하는데요.. 바로 달러의 의존들을 높이면서 달러 강세를 초래한다는 점입니다. 부채 한도 리스크가 커질수록 시장은 현금을 중시합니다. 이것은 달러가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신용등급이 강등되어도 안전자산 선호심리 상승으로 달러강세로 이어집니다. 지난 2011년에도 신용등급이 강등되었을 때 정작 미국의 채권 가격은 올랐습니다. 그래서 가격과 반대로 가는 채권수익률은 하락했었습니다. 그만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고용이 강하고 미국 GDP가 높은 것도 달러강세를 초래하게됩니다. 경기 위험이 낮아지고 금리 전망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렇게 높아진 금리 전망은 덩달아서 채권수익률도 높이게 됩니다. 오늘 금리 전망치의 급등과 함께 채권수익률도 급등했습니다. 그리고 채권수익률의 상승은 거의 대부분의 자산시장에는 마이너스 영향을 미칩니다. 근데 금리 전망이 올라가고 채권수익률이 상승했음에도 오늘 왜 주식시장은 강했을까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증시의 경우 유동성도 중요 하지만 경기도 엄청나게 중요한데요. 미국의 고용이 강하고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해서 기술주들의 강세가 시장을 끌어올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특정 주식의 강세로 인한 상승은 일시적일 수 있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또 상황이 급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 속에서 이런 일시적인 상승은 얼마 뒤 반대급부로 급락이 뒤따라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달러강세와 채권수익률 상승은 상품 시장에게는 최악입니다.

상품 가격은 달러 가격과는 저울처럼 반대에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상품을 사야 할 달러 가치가 올라갈수록 상품 가격은 내려갑니다. 또한 명목금리가 높아질수록 이자가 없는 상품자산의 가치는 내려갑니다. 그러니까 달러 가치가 오르고 채권 수익률이 상승한 오늘 같은 날은 상품 시장에겐 최악입니다. 그래서 금이 또 다시 크게 하락했습니다.

암호화폐는 조금 특이한데요 암호화폐는 오늘 거의 보합이었는데 상품자산으로만 본다면 오늘 금과 함께 하락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암호화폐는 위험자산에 성격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게 오늘 암호화폐를 구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증시가 강력하게 상승한 덕분에 위험 자산에 대한 투심이 올라간 것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 움직임은 부채 한도 문제가 끝나고 금리인상이 완전히 종료된게 확정된 시점부터는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상품자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이미 증시와 거의 상관없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S&P는 물론이거니와 나스닥과도 상관관계가 20에서 3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암호화폐가 금과 증시 사이에 위치한 특수한 포지션에 있는 것이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품자산에 하락 압력이 주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는 또 한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바로 기술적인 영향입니다. 현재 26,200달러 정도의 위치한 200주 이동평균선이 강력하게 하방 지지선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0주 이평선은 가장 영향력이 큰 추세 지표 중에 하나로서 기술적으로 강하게 지지작용을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암호화폐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비트코인이이 200주 이평선을 지켜내는지 아닌지를 중점적으로 체크하시면 되겠습니다.

 

강세장

강세장에서 약세장으로 전환될 때
약한 기업들부터 신저가를 기록합니다. 마치 탄광 속에 카나리아처럼 말이죠 추세가 바뀌는 것을 약한 기업들이 먼저 무너지면서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럼 반대로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바뀔 땐 어떻게 될까요네 정확히 그 반대입니다. 가장 특출난 기업이 먼저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추세 전환을 암시합니다. 평균보다 뛰어난 기업이 먼저 치고 달려 나가면 그 뒤를 다른 기업들이 줄이어서 뒤따라가는 것입니다.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경우도 이제 전고점까지 단 5에서 6% 정도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엔비디아는 어제 넘어 섰죠. 원래 강세장의 초입에서는 주도 섹터의 대장주가 가장 실적이 좋은 것은 주식 입문서 나와 있는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시장 평균인 지수는 특출난 기업이 먼저 저 앞까지 달려가고 나면 한참을 뒤쳐져서 조금씩 따라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수가 올라오고 난 이후에야 지금이 강세장인 줄 알죠 이렇게 눈치를 늦게
채기 때문에 막차가 이미 옛날 옛적에 떠난지도 모르고 오지도 않을 막차를 기다리며 정류장에서서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말하죠 막차는 이미 놓쳤지만 다음 첫차는 꼭 탈거다 근데 웃긴 건 뭔지 아십니까? 시간이 흘러서 다시 살만한 기회가 오면은 또 이렇게 외칩니다. 다음 차 기다려 보자 그렇게 역사는 영원히 반복됩니다.

 

PCE

오늘은 무엇보다 큰 화제 거리가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미국 근원 PCE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데 있어 직접적인 참고를 하는 물가 지표인 PCE 물가지수가 발표되는 날입니다. 시간은 장 시작 1시간 전인데요. 근원 PCE의 경우 시장 예측은 지난달과 같은 4.6%입니다. 적어도 지난달보다는 높아져서는 안 되겠죠. 안 그래도 연준 의원들이 금리인상에 대해 한바탕 말들을 쏟아 놓고 있는데 물가가 더 높아져 버린다면 6월에는 빼박 금리인상이 되버리는 것이죠. 그리고 그것은 모든 자산 시장의 악재로 작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은 예상치와 같거나 그보다 낮은 물가가 발표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물론 장기적인 물가는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현재 물가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거비에 선행지표들이 하나같이 하방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조금 지연되서 나타나 물까지 표상의 주거비도 곧 하락할 것입니다. 그리고 주거비가 하락할 때부터 물가는 확실하게 내려가기 시작하겠죠. 단 그때까지 약간의 시간차가 있을 수 있고 그 시간차로 인해 금리가 더 오르고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오늘 PCE 물가가 낮게 나오기를 희망하여야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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