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코로나에 반발하는 '백지시위'에 중국 당국이 백기를 든 모양새입니다. 각지에서 봉쇄를 풀었고, 이제 코로나19는 국가가 아닌 개인의 책임이란 말도 등장했습니다. 정권 퇴진 구호까지 터져 나온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이후 광저우·충칭·스좌장 등 대도시에서 오랜 봉쇄가 풀렸습니다. 시민들은 얘기합니다. 코로나는 안 무섭고, 무서운 건 돈 없고, 굶는 것이라고 합니다. 대신 광저우 타워엔 '모두가 자기 건강의 제1 책임자'라는 문구가 등장했습니다. 앞서 스좌장 당국이 시민들에게 쓴 편지에서 처음 당부한 말인데, 지난 4월 미국 '위드코로나'의 시발점이 됐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의 말과 비슷합니다. 베이징에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재택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