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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의 달래기, 결국은 물가, 2월 CPI는 얼마가 될까?

안녕친구들 2023. 2. 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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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에서 연초에 강한 반등을 하며 대세 상승장으로 변경되나 했던 금융시장이 고용보고서의 너무나 강한 고용 상태를 보고 화들짝 놀라 다시 분위기를 반전시켜지나 했는데요... 어제 미국 연준의장 제롬 파월의 워싱턴 경제 클럽 연설 후 미국 증시는 강한 상승으로 마감되었습니다. 증시는 파월 연설을 앞두고 하락으로 출발하였으나, 파월의 연설이 시작함과 함께 상승과 하락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였습니다. 결국 시장은 파월에게 따뜻한 말을 듣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에 파월은 지난 FOMC 때의 얘기와 거의 동일하게 따뜻한(?) Disinflation이 진행중이라고 얘기를 하여 시장은 "그래, 달려도 될 것 같아, 이 방향이 맞지?" 하며 달린 듯 합니다. 파월 발언은 추가적으로 고용 강세, 추가 금리인상, 금리인하는 내년으로 뭐... 똑 같습니다. 특히 고용보고서가 FOMC전에 발표 되었더라도 이번 금리인상 결과에 변화가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키포인트 입니다. 금리 인상 속도는 이대로 쭈욱 가겠다는 의미입니다.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누구의 말한마디에 몇 백조원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이해가 되는 사항입니까?

결국 "물가" 입니다.

최종 금리가 5.25%에서 5.5%로 올라갔는데요... 이것도 다 물가에 기인하여 올리는 것입니다. 파월의 말이 물가를 좌지우지하는 것이 아니라, 파월의 말이 어떻든 물가가 내리면 금리를 내려야 하고, 물가가 내리지 않으면 금리를 올려야 합니다.

 

다가오는 2월 12일 발표되는 CPI가 물가를 확인 시켜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너무너무 중요해졌습니다. 만약 물가가 내려가는 방향이 아니라는 지표가 나온다면 1월부터 길을 가던 방향을 다시 되돌아 갈 것입니다. 표지판에서 목적지가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CPI가 예상되로 낮게 나와 준다면 아마 나스닥도 상승추세로 완전히 태세를 잡게 될 것입니다. 시장이 예측하는 CPI는 5.5% 입니다. 

그런데요... 그동안 전달대비 유가는 추가로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물가도 전달대비 내리지 않았습니다. 키포인트는 CPI에서 가장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가 될 것 같습니다. 주거비가 얼마냐에 따라 CPI가 결정될 것 같죠? 

 

 

 

우리에게 믿는 부분은 한가지 더 있습니다. CPI는 YoY입니다. 전년대비 얼마나 올랐나입니다. 즉 기저효과를 얼마나 볼수 있느냐 입니다.

전년 2022년의 1월 대비 2월의 물가는 12월대비 1월 오른 것 대비 더욱 물가가 많이 올랐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이부분은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기저 효과가 더욱 크게 받기 때문입니다.

 

 

 

즉 분모가 지난달 보다 2.57이 더 크다는 것이니... 2월 CPI 값 자체가 지난달과 같이 유가 그대로, 서비스 물가 그대로, 주거비 물가 그대로라고 치고 계산을 해보면... 

 

예측치와 동일한 5.5%로 계산됩니다.

 

결국 CPI에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에 따라 이번 CPI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방향성은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당장 코앞의 움직임은 알 수 없지만... 멀리 보면 길이 보입니다. 너무 겁먹거나 불안해 하실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중간중간 나오는 경기 지표에 따라서 일시적인 시장 충격은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시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두시고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는 투자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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