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매우 매우중요 경제 이벤트 두 개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
하나는 한국 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될 cpi 발표고 또 하나는 수요일 FOMC 결과 발표입니다.
오늘 발표되는 CPI는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이벤트 입니다. CPI 발표 다음날 있을 FOMC의 금리 및 연준의장의 씨부림 결과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미 정부와 민간에서 모두 고금리의 악영향이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를 그만 올리고 싶지만 높은 물가는 그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번 달은 물가가 상당히 내릴 것이라 기대가 되어서 특히 더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근원 CPI에 주목하라
시장은 지난달 4.9%였던 CPI가 이번 달에 4.10%까지 내릴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데, 이것은 유가의 영향과 기저효과가 상당히 있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지는 않고, 연준 정책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근원 CPI입니다.
근원 CPI는 올해 들어서 거의 내리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번 달은 5.5%에서 5.3%로 최근 들어서는 가장 많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서비스 물가와 주거비에 하락 기대감 때문입니다.
임금은 실제로 상승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우선 임금의 경우 최근 실업률이 의미있게 상승하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에서 고용이 약해지고 있고 실제로 임금 상승률도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임금은 서비스 물가의 핵심이기 때문에 임금 상승률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는 서비스 물가도 안정화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말썽인 주거비도 꺽였다
또한 근원 CPI의 42% 정도를 차지하는 주거비도 슬슬 하락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임대료 호가는 2020년 2월 펜데믹 이후 최초로 전환되었습니다. 신규 임대료가 드디어 하락의 영역으로 접어든 것입니다. 반면 CPI는 아직도 상승 중인데요, CPI는 누적 집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신규 임대료가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시편의 주거비도 결국은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이미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 확연하게 확인이 되고 있고 조만간 하락세로 전환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이번 달 cpi가 의미있게 내릴 것을 기대하고 있는 이유도 끈적끈적하게 물가 하락을 방해하던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가 어느 정도 약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시장은 금리인상 종료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물가가 약해질 경우 향후 금리 정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CPI 발표 바로 다음날 FOMC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번 FOMC는 금리인상 종료 타이밍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인데 눈여겨 봐야 할 점은 2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당연하게도 당장 이번 달에 금리 변화입니다.
시장은 6월에 1년 반 동안 이어져온 금리 인상이 처음으로 임시 중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80% 정도의 확률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일단 이 기대는 반드시 적중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가 이번 달에 안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습적으로 오르게 된다면 투심이 크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다음 달 금리 전망입니다.
시장은 6월에 금리동결이 이번 금리상 사이클에 마지막이 아니라 최후의 한 걸음을 내딛기 전에 마지막 한숨을 고르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6월에 미처 못한 금리 인상을 7월에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요 뭐 결과적으로 말해서 최종적인 금리 전망이 어떻게 되느냐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의향이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있는지와 같은 것들입니다. 이번 달에 점도표도 발표가 되는데 이게 얼마나 바뀌었느냐 연준의 향후 금리 정책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달 전 예측치는 5~5.25% 사이로 이미 현재의 금리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이게 어느 정도 바뀌었느냐로 향후 금리 전망이 예측이 가능한 것이지요. 시장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결국은 금리인상이 종료된다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아직 "모른다", "데이터 보고 판단하겠다" 이런 모호한 스탠스를 취할 경우 아직은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남아 버립니다. 이래서는 완전히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연준이 금리를 더 올리지 않겠다고 아예 단언하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당분간은 지켜보겠다 라든지 한동안은 올리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와 같이 조금 더 확실한 의사 표현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증시의 경우 당초 걱정했던 경기 위험이 많이 내려가면서 금리 전망과 상관없이 랠리를 펼치고 있지만 금리 전망치가 더 상승할 경우에는 급격 분위기가 바뀔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에는 그 자체가 경기에 방향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연착륙할 것을 높아진 금리가 경착륙으로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럴 경우 기업들의 실적이 중요한 증시는 한순간에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가 기업 실적의 바닥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바닥이 아직 남아 있다면 얘기는 많이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금과 암호화폐 같은 상품의 경우 연초에 급격히 상승하다 현재는 가격이 정체되어 있는데 이유는 당연히 금리인상 종료 시점이 계속 지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품 시장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금리 인상이 끝나는 시기가 가시화 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 의미에서 시장은 금리인상 종료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원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FOMC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 분위기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지난주 강세장에 진입한 S&P는 1년 전 고가를 넘어서면서 오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바닥에서 20% 상승해서 공식 강세장에 돌입한데 이어 52주 신고가도 경신하면서 명실상부 상승장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물론 당장 이번 주 CPI야 FOMC 결과에 따라서 단기 가격 변동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추세는 방향성이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방향은 확정된 상태에서 경제지표들에 따라서 단지 그 속도가 변화할뿐입니다. 속도가 느려진다고 해서 슬퍼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남은 돈이나 새로 번 돈을 더 싼 가격에 투자할 찬스가 더 오래 주어질 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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