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에스크로 물량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2017년 말 리플이 에스크로 락업 정책을 발표하고, XRP 550억개를 에스크로 락업 시켰습니다.
이후 매달 10억개씩 에스크로 물량을 락업 해지하고 있는데요,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에서는 리플 사의 에스크로 물량 때문에 XRP 덤핑으로 가격이 오를 수가 없다라고 주장을 합니다.

과연 이 주장은 사실일까요?

리플 사의 에스크로 락업이란?

 

 

리플 사가 보유한 XRP 에스크로 개정을 통해 특정 기간 동안 팔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리플 XRP 총 공급량은 1,000억 개로 제한되어 있는데요...
최초 XRP 리플 사에게 80% 그리고 설립자 세 명에게 20% 분배했습니다.
리플사가 가지고 있는 물량에 대한 매물화 지속적으로 시장에서 이슈화 되면서,

리플사에서 2017년 12월 XRP의 투명한 유통 물량 관리를 위해서 XRP 에스크로 락업 정책을 시행하게 됩니다.

XRP 에스크로 락업 정책의 내용은

전체 공급량 1,000억 개 중 55%인 550억 개의 XRP 에스크로 락업을 한 뒤,
2018년 1월부터 550억개 XRP 에스크로 락업 물량 중, 매월 10억 개씩 락업 해제시켜 사용 또는 매도가 가능하게 합니다.

 

이렇게 매달 10억 개씩이나 풀리는 XRP 물량 때문에 XRP 가격이 크게 상승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존재하는데요, 이에 반해 리플이 자체 생태계를 확 확장하기 위해서 XP 더 많이 풀려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리플의 에스크로 정책이 시행되면서,

실제 시장에 유통되는 XRP 양은 매달 풀린다는 10억개의 물량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그 이유는 락업 해제한 물량이 전부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잔여 물량은 다시 에스크로 계정으로 반환시켜 다시 락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매달 1일에 10억 개를 풀고, 그 달에 실제 사용된 XRP 1억 개 뿐이라면 남은 XRP 9억개를 다시 에스크로 계정으로 반환시켜 락업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 달 1일에 다시 10억개를 락업 해제하는 구조입니다.

 

매월 풀리는 10억 개의 XRP 에스크로 물량 중 실제로 어느 정도나 사용 는 매도 될까요?

2018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실제 XRP 에스크로 락업 해제 물량은 총 105억 개입니다.

즉 전체 락업 해제는 550억 개가 되었는데, 실제 사용된 물량은 105억 개이고 나머지 445억 개는 다시 에스크로 계정에 락업 되었습니다.

월 평균으로는 1억 6,400만개 XRP 에스크로 락업 해제되어 사용된 꼴입니다.

 

 

 

현재 리플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는 XRP의 유통량 및 에스크로 물량의 데이터를 살펴보면,

2023년 3월 19일 기준으로 리플이 보유한 총 XRP는  총 55억 1,086만 9,452개, 총 XRP 배포량은 516억 7,818만 7,732개, 에스크에 배치된 XRP 물량은 총 428억 13개입니다.

이렇게 투명한 XRP 물량 관리 정책에도 XRP 초기 분배 및 에스크로 정책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또한 리플사가 XRP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리플사가 보유한 XRP 물량에 대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리플사는 락업 해제 후 기관 투자자에게 장외 판매를 하거나, 암호화폐 거래소를 거쳐 개인 투자자에게 판매하기도 하며 XRP의 상당 부분을 매각했습니다.

이러한 XRP 물량 판매는 SEC와 소송의 핵심 사안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리플사는 여전히 XRP 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이로 인해 XRP 가격을 훼손하거나, 조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리플 측은 리플사의 XRP는 대부분 에스크로 계좌에 보관되어 있고, 특정 달의 10억 XRP를 초과하여 판매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우려는 기우라고 말합니다.

리플사는 락업 해제 물량이 모두 다 시장에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시장에 일부라도 풀리고는 있기 때문에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리플은 XRP 에스크로 정책의 목적이 투자자들이 XRP 계속해서 사용하고 관심을 기울이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리플의 최고 기술 책임자 데이비드 슈워츠는 사람들이 XRP를 사 준다고 해서 리플이 돈을 버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 회사가 매도하는 물량이 거의 무시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랩스 전 개발자 "관계 활동 담당이사"  멧 해밀턴은

에스크로 지갑에 보관되어 있는 XRP 물량이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

XRP 1일 거래량을 고려하면 에스크로 해제 물량은 가격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라고 언급하면서 XRP 가격은 암호화폐 시장 상황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에 영향을 받으며 XRP 커뮤니티는 리플사가 보유한 물량을 소각하자는 제안을 언제든지 할 수 있다라고 납딱거렸습니다.

 

일부 외신은 해당 물량에 대해서 리플사가 전략적으로 매도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이에 대해 리플사 CEO 브레드 갈링 하우스는

"과거에 리플이 이룬 실적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이 XRP 분배에 대해서 시장 내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이 불확실성은 언제든지 리플사가 보유한 XRP를 대량으로 팔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이는 리플에 매우 좋지 않은 시나리오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건강한 XRP 시장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2017년 말에 550억개 XRP 암호화를 통해 보호된 에스크로 계정에 넣어서 이런 불확실성을 영구적으로 제거했습니다.

XRP의 가장 큰 부분을 보호함으로써, 투자자는 이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최대 XRP 공급량을 수학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다수 암호화폐 전문가들도 브레드 갈링 하우스의 주장에 동의하는 듯합니다.

블록체인 캐피털 리서치 책임자인 스펜서 보가트는 

"대규모로 성장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XRP는 엄청난 규모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런 중추적인 발전은 리플의 금융 기관에 대한 다양한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XRP 에스크로 정책은 시장 수요에 적합한 XRP 공급 예측 수준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XRP 에스크로 정책은

이처럼 암화화폐 거래시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XRP 거래와 공급량 관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리플은 XRP 공급량 관리를 위해 XRP 소각 정책도 시행하고 있는데,

리플 네트워크에서 거래를 할 때마다 소정의 수수료가 부과되는데, 이는 스팸 거래를 방지하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수수료는 가격이 매우 낮아서 일반 사용자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 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 거래 수수료로 지불된 XRP는 소각되고 이를 통해서 XRP 코인의 공급량 을 조절해 가치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각되는 수수료는 거래량과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처럼 매우 적은 수수료가 거래 시마다 소각되어 일상적인 거래로 인한 소각량이 크게 누적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리플의 공급량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프로세스는 리플 네트워크에 단기적인 시장 압력을 주지 않되 장기적으로는 공급량 감소와 가치 안정 에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즘 비트코인이 상승기조에 올라서고 있을때 

다른 알트코인이 많이 움직였는데요...조용히 있는 리플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