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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2023년은 이렇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친구들 2023. 1. 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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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1월 5일.. 일반의 예상과는 반대로 고용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여전히 고용이 끈적끈적하다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지난달에 182,200건은 물론 예상치였던 15만 건도 크게 뛰어넘은 235,000건을 기록했습니다. 그만큼 고용이 강력하다는 뜻이겠죠. ADP는 약 40만개의 미국 기업 고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보통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 하루 전에 발표되어서 예고 역활을 하는데요, 그런데 민간 보고서다 보니까 수치가 좀 널뛰기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추세 정도만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미국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뒤이어 주마다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문제였습니다. 이번 주 실업수당 청구권수는 204,000건으로 지난주 기록과 예상치를 2만 건 정도 하회 했습니다. 실업수당 청구가 줄었다는 것은 역시 미국의 강한 고용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는데요, 특히 이번주 우려를 샀던 부분은 연속 청구 건수가 줄었다는 부분입니다. 연속 청구 건수는 돌발적인 결과를 최대한 배제하고 추세를 나타내 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지표인데요, 이것이 지난 주 결과는 물론 예상치보다도 작게 나왔습니다.  이렇게 오늘 발표된 모든 고용지표가 다 강하게 나오다 보니 시장은 또 다시 고용에 대한 걱정으로 휩싸였습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고용이 강하면 임금이 상승하고, 임금이 상승하면 제품의 값도 상승하여 인플레이션을 누그러뜨리는데 좋지 않은 작용을 하게 되니 말입니다. 아무튼 이에 따라 장초반부터 강력한 매도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예고편에 불과한 것이죠. 오늘은 민간이 아닌 기관의 12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됩니다.

 

미국 실업률

 

어제의 민간 고용지표가 상당히 충격적이였는데... 이전만큼 지수하락은 없었습니다. 12월경이였으면 2%이상은 쉽게 빠졌을 것 같은데요.... 아마도 오늘의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면서 숨고르기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고용보고서에서 중요하게 볼 것은 총 3가지 정도 입니다. 첫째는 비농업 고용 건수이며, 지난 3달 동안 지속적으로 26만 건 이상의 고용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달 역시 예측치에 비해 상당히 높은 고용이 나타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 민간 고용지표가 더욱 그런 감을 확실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최근 고용 추세를 보면 시장은 이번 달도 크게 기대를 안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 경우에는 높은 고용을 투자자들이 이미 다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재의 가격에 선반형 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장 고용 건수가 높게 나와도 크게 반응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고용 건수보다 더 훨씬 중요하게 볼 것은  실업률입니다. 실업률은 최근 두달 연속 3.7%를 기록했고, 이번 달도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실업률이 증가한다면 높은 고용 건수를 조금 이나마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고용이 많이 되었는데 어떻게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냐고요? 실업률은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는 사람 중에 얼마나 고용이 되고 있느냐를 나타내주는 지표입니다. 따라서 구직 활동자가 늘어날 경우 같은 고용수로도 실업률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연준이 잠정적으로 목표로 하는 실업률은 4%대 중반입니다. 만약 실업률이 올라간다면 시장에는 높은 고용에도 불구하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업률이 내려간다면 아픈데 또 때리겠죠. 

 

 

현재의 고용시장 강세는 
구조적인 문제이며, 결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다.
  

 

임금 상승률 역시 시장은 중요하게 볼 것입니다. 이번 달 예측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인데요, 이것보다 낮게 나와야 시장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현재 미국의 고용이 이렇게 강한 이유는 수요 측면보다는 공급 측면에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구인 건수는 1천만 건이. 넘습니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실업자는 그 절반 정도입니다. 구직자보다 구인자가 많으니 고용강세 시장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은 상황을 만들어준 결정적 계기는 역시나 코로나였습니다. 2010년 이후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며 미국 노동시장은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안 그래도 노동인구가 꾸준히 줄어가는 상황이었는데 이걸 코로나가 더 가속화시킨 것입니다. 애매하게 은퇴를 앞두고 있던 연령층에서 대거 조기 은퇴가 발생했고, 한번 은퇴했던 사람이 팬데믹이 끝났다고 해서 다시 복귀하는 경우는 적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이민자의 감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이후로 이민자의 수가 날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민자들은 일반적으로 저렴한 노동력을 제공하는 역활을 하는데요 이런 이민자가 줄면서 이들을 대체할 인력을 찾기가 어려워진 것입니다. 그리고 코로나는 이민감소의 가속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 및 재택근무등의 여러 사회적 현상으로 기업들의 구인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고, 결과적으로 현재의 고용시장 강세는 결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더욱더 아닐 것입니다. 그렇다면 연준의 선택은 일자리를 확 줄여버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금리↑입니다. 경제를 완전히 작살을 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망하는 회사나 자영업자들이 많을 것이고 이어서 당연히 일자리가 줄어들 것입니다. 과연 이런 무리한 수를 연준이 쓰게 될까요? 가뜩이나 인플레이션을 오판한 연준이 경제를 박살내고 좋은 소리 들을 수 있을까요?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뻔합니다.
예상된 금리의 근처로 도달하고 금리는 멈추게 될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고용은 구조적 문제이며, 미국의 정책적 문제로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강한 고용은 계속될 것이며, 아울러 올라간 금리는 내리지 못할 것입니다. 강한 고용에 높은 금리의 상태가 계속 유지되다 보면 결국 경제는 조금씩 말라 죽어가기 때문에 언젠가는 금리를 낮출 수 밖에 없습니다. 강한 고용으로 인건비 상승의 압박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나... 물가는 어차피 YoY입니다. 직전년의 같은 달과 비교하게 됩니다. 연준의 목표는 2%이고, 올해 중반 쯤 되면 2%로 맞추어지진 않겠지만 근처로 회귀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마현 2022년 6월부터는 본격적인 물가 상승이 지표에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2024년 초나, 2023년 중후반에는 피봇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올 것으로 판단됩니다.

 

자 다시 2023년 이어질 예상 시나리오 입니다.

현재의 고용지표로 연준은 예상한 최종 금리까지 올린다.(5~5.5%) → 강한 고용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다. 그래서 금리인하 어렵다 → 고금리로 낮은 경제 성장 및 부작용 발생. → 물가 상승 YoY 기준으로 급속히 낮아지는 것을 이유를 들어 피봇 논의 시작 → 금리 인하 시작

 

물가는 내려가지 않을 것입니다. 단지 전년도 대비 상승률일 뿐이지 착각일 뿐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2022년에 삼겹살 18,000원으로 올린 고기집은 2023년에도 여전히 그렇게 높게 받을 것이고, 삼겹살 상승률은 0% 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체감은 고물가 저금리가 지속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이 오르면 자신감이 넘쳐나고 그리고 빚을 내서라도 자산을 사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시장이 안 좋아져 미래 가치보다 싸게 팔기 시작하면 갑자기 현금을 중시합니다. 비쌀 때는 빚내서 사고 쌀 때는 현금을 아끼는 것입니다. 부자가 되는길은 반대의 길입니다. 쌀때 사서 비쌀때 파는 것이 장사의 기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가는 반대의 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희한한 일입니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도, 어느날 와서는 어떤 종목이 많이 내렸다, 어떻게하냐? 이러는데요.. 쇠귀에 경잃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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